일반적으로 건설은 건축ㆍ토목ㆍ산업환경ㆍ조경 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이번 2017년도 상반기 특정공법 분석에서는 △건축 △관로(상하수도 포함) △군부대 △도로 △부지조성 △산업환경 및 시설물 △철도 △하천 △학교 △항만 등 10개 분야로 나누었다. 특정공법을 세부적으로 분류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공사건수라 적은 분야가 생겼고, 업체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분야도 없지 않았다. 분야별에 이어 세부공종별 분석을 한 것은 이를 보완하기 위함이었다.
분야별에서는 특정공법이 많이 적용된 도로ㆍ하천 분야에서 역시 교량 전문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다.
교량 전문업체를 제외하면 도로 분야의 경우 탄성받침 전문 업체인 대경산업(6건), 구조물 절단ㆍ해체의 인영건설(5건), 비점처리기술을 보유한 녹스코리아(5건), 조경전문업체인 에덴녹화산업(4건), 방수전문업체인 본텍(4건)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하천 분야에서는 수문 전문의 우일산업과 우진산업 외에 토질전문업체인 테라생태환경(8건)이 단연 돋보였다. 여기에 대웅이엔씨(4건), 스마텍엔지니어링(3건), 에이치케이엔씨(3건) 등 파일 전문업체들이 몰려 있는 점도 이채로웠다.
관로 분야에서는 로터스지이오(3건), 삼명이엔씨(3건), 케이디교역(3건) 등 보수전문 업체들이 경쟁을 펼쳤고, 부지조성 분야에서는 초기우수처리 기술을 보유한 피앤아이휴먼코리아(3건)가 돋보였다.
산업환경 분야에서는 부강테크(5건), 철도 분야에서는 스마텍엔지니어링(4건), 항만 분야에서는 호남스틸(3건)이 각각 눈에 띄었다.
다수의 특정공법을 자랑한 업체 대부분이 1개의 공사에 여러 건의 특정공법을 반영시킨 데에 반해 본텍은 6건 모두 다른 공사에 반영시켜 화제를 모았다. ‘회동 가능한 가열토치가 장착된 방수시공장치를 이용한 방수시공방법(제10-0860943호)’으로 성덕리 시도2호 개량공사 외 5개의 도로 공사에 적용됐다.
정회훈기자 hoony@